미국의 전격적인 추가 금리인하 소식에 힘입어 상승장세가 이어졌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 오른 374.01로 마감됐다.

지난 5월9일(374.76)이후 다섯달여만에 370선을 회복했다.

미국이 재할인율을 포함한 주요금리를 0.25%포인트 낮춘다는 발표는 엔화
강세와 아시아증시의 동반강세로 이어졌다.

회사채수익률 하락세 지속과 고객예탁금의 급증세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외국인과 프로그램매수세가 폭발하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포드의 기아차인수가 불투명해지고 유찰설이 부각된 것이 급등열기를
식혔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이 쏟아져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장중내내 매매공방전이 치열해 거래량은 1억4천35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었다.


<>장중동향 = 초강세로 출발했다.

장이 열린지 10분만에 외국인이 1백10억여원을 순매수하는 등 장초반부터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펼쳐졌다.

그러나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기아차 유찰설이 나돌면서 강보합선까지 밀렸다

후장들어 회사채수익률의 하락세 지속과 아시아증시의 동반상승을 호재로
다시 380선을 돌파했으나 일반인들의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줄어
들었다.


<>특징주 = 외국인 매수세 중 60~70%가 쏠린 한전과 삼성그룹주가 강세였다

한전과 삼성전관은 장중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큰폭으로 올랐다.

전날에 이어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현대그룹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기아차입찰에서 현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포드의 기아차인수 때 최대 수혜주로 꼽힌 한라공조도 내림세로 반전됐다.

해외매각 가능성이 부각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 5일 연속 초강세였다.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이 거래량 1,2위에 오르는 등 은행주가 일반인의 관심을
모았다.

상호출자회사인 "한글과 컴퓨터"의 정상화 기대감으로 공성통신이 3일째
상한가였다.

개별종목의 약세속에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엘렉스컴퓨터 세원화성 세풍
동양엘레베이터 등은 강세였다.


<>진단 =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극수 대우증권 시황팀장은 "기아차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돼 있어 단기 조정을 거친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
봤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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