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장세의 열쇠 역시 외국인 동향이다.

엔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 매도차익거래의 추가 청산도 이뤄질 전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런 점을 고려, 대형 돌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 금리인하등 주변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고객예탁금도 늘어나는
등 시장에너지가 비축되고 있는 점도 주가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매매공방으로 지난주 후반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가 350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외국인 동향=엔화가치가 급등세를 보이자 외국인은 추석연휴 이후
단 4일만에 1천5백억원 이상의 폭발적인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지난주말에도 6백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ING베어링증권의 강헌구 이사는 "엔강세 수혜주인 수출관련주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며 "엔강세를 전혀 예측치 못한 탓에 포트폴리오
재구성차원에서 일단 한국주식을 미리 사 놓자는 분위기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1백20엔선 아래에서 유지될 경우 큰 폭의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이정호 연구원도 "달러기준으로 다른 아시아국가 주가에 비해
국내 주가상승률이 낮아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를 자극시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은 엔화 강세가 불안해 외국인이 모조건 주식을 사모으기보다는
좀더 눈치를 살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들은 엔화가치가 며칠새 급등세를 보인 것은 헤지펀드들이 달러를 대거
팔아치우면서 나타난 국제 외환시장의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관 동향=단 이틀 만에 주가가 10%나 급등하자 국내기관은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 주말엔 매도차익거래 청산(6백9억원)에 주력했다.

연이틀 대량거래를 쏟아낸데다 주가 1백50일선 이동평균선 부근의
매매공방으로 단기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점치는 기관도 있다.

그러나 국내 기관은 철저히 외국인 매수세를 좇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기관 매매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상승세는 이어지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40~370사이에 쌓여있는 매물이 약4억주에 달하는데다 지난주 싯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단기 급등해 조정을 받을 공산이 크다.

LG증권의 황창중 시황팀과장은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엔화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 개별종목으로 다시
순환매가 일어 350선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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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