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현물을 연계한 프로그램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9월 반기결산이 끝나자 프로그램 매매에 새로 뛰어드는 기관도 늘어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시침체가 지속되자 무위험수익을
노린 증권사 투신회사 및 보험회사 등 기관투자자가들이 최근 선물부서를
강화, 선물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매도차익 거래대금은 지난달 29일 34억원에서 30일 1백23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10월 첫날인 1일에는 2백27억원으로 급증했다.

선물 12월물 가격도 29일 35.25 포인트에서 30일 34.60으로 떨어진데 이어
1일에도 34.10으로 속락했다.

선물 12월물과 이론가의 차이인 괴리율은 29일 -3.53%에서 30일 -4.34%로
벌어졌다.

1일에도 -3.97%를 기록했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를 활발히 하거나 참여를 서두르는 기관은 삼성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동양증권 LG증권 등 증권회사와 삼성생명 교보생명
중앙투자신탁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크레딧 스위스퍼스트보스톤증권
등이다.

LG증권의 박주병팀장은 "상당수 기관투자가가 지난 9월물에서 프로그램
매매로 짭짭할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소극적으로 선물거래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시장 참여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풍호 증권거래소선물시장부장은 "12월 부터 현물 가격제한폭이 15%, 선물
가격제한폭이 10%로 확대되고 내년부터 채권 싯가평가제도가 도입돼 기관
투자가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에 부쩍 관심을 쏟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