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바닥찾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여전히 신중하다.

전저점인 종합주가지수 280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보는 이도 있다.

보유종목을 일단 털어내고 당분간 쉬어가자는 쪽이다.

300 언저리만 맴돌고 있는 주가에 대한 실망감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절대 체념한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돋군다.

"쉬는 것도 전략"이라는 것이다.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한국투신의 조재홍 운용역은 두가지 이유를
꼽는다.

우선 기아및 아시아차 3차 입찰이 이뤄진다 해도 미국 포드자동차가
인수하기 전에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포드자동차 인수를 가정해야만 외국인의 투자를 기대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포드변수가 미지수로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당장 미국등이 금리인하를 실시한다 해도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구조조정이
완전히 끝나기 전의 경기부양도 큰 호재가 될 것같지 않다"고 말한다.

따라서 매입할 기분이 들만한 바닥을 250선까지 낮춰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의 김임규 반포지점과장도 엇비슷한 입장이다.

전저점인 280선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국제헤지펀드들의 파산우려등 세계금융시장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어
섣불리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며 "게다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바닥을 확인하기 전에 들어가는 것은 리스크만 키울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의 견해는 다소 다르다.

선진국들의 공동금리인하 조치가 점차 가시화될 조짐이고 정부가
부채추가탕감등 기아차의 고삐를 다잡는 분위기여서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일단 320선까지 상승가능하다는 전망이다.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단위 : %)

<> 1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2.46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6.61

<> 2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1.05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338.02

<> 3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8.43

<> 3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6.28

<> 4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0.51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7.41

<> 5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0.67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34.14

<> 6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0.88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7.79

<> 7위

<>참가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1.34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4.58

<> 7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4.6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1.70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