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10월 초 영국 타이거풀러스사와 복표사업 투자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복표사업을 재료로 삼보컴퓨터는 7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면서
지난 9일 2천9백원에서 17일 6천3백80원으로 1백20%나 올랐다.

한기주 삼보컴퓨터이사는 17일 "세계적인 축구복권 발매업체인 타이
거풀러스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한국내 복표사업에 소요되는 컴퓨터
단말기및 전산시스템을 공급키로 협의중이며 늦어도 20일 이내에 의향
서 서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축구복권 판매와 관련된 컴퓨터 주변기기및 소프트웨어
공급과 함께 일본및 동남아등 제3국의 복표사업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
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오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국내에 축구열풍이
불어 정부에서 축구복권 발매를 허가할 경우 전국적으로 4만여대 가
량의 복권 판매기를 보급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구 복표"는 일종의 "축구 복권"으로 축구 시합전에 승패나 승률
을 맞추는 게임이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