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뮤추얼펀드인 템플턴이 국민은행을 잇따라 매도하는등 한국투자
비중을 줄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템플턴은 장기투자를 하는데다 외국인투자가 중에서 한국증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던 터여서 증권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9일동안
국민은행을 4백85만주나 순매도했다.

이가운데 상당량이 템플턴의 이머징마켓펀드에서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턴은 12일에도 자딘플레밍증권을 통해 국민은행 25만주를 매도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템플턴의 이머징마켓펀드가 동남아 남미등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안다"며 "이머징마켓펀드의 포트폴리오 재
구성 차원에서 한국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템플턴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한전 포철 국민은행등 모두 50여개
종목에 3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