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공개를 철회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2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업공개를 위해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했던 세화가 최근 기업공개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고무.프라스틱제품 제조업체인 세화는 증시상황의 악화로 기업공개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기업공개를 철회한 회사는 일지테크 스탠다드텔레콤
대구도시가스 세화등 4개사로 늘어났다.

게다가 주가하락을 이유로 기업공개 일정을 늦추고 있는 하이트론시
스템즈 우영 부일이동통신 화천기공등도 기업공개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기업을 공개한 업체는 제일기획 1개사에 불과하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