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까지 종금사가 독식해왔던 기업어음(CP)중개시장을 최근 증권회사들이
장악하는등 일대 판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SK 동아 신한증권등 일부 증권사들이 CP중개업무를 강화하고 있어
CP시장을 둘러싼 증권사와 종금사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26일 증권업계와 종금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까지만해도 CP중개시장은 종
금사들이 80%이상을 점유했으나 지난 5월들어 증권사들의 중개비중이 60.9%
를 차지, 종금사를 앞질렀다.

7월에는 증권사들이 69.2%를 차지해 CP시장을 사실상 평정한 것으로 나타났
다.

지난 7월말 현재 증권사별 CP할인잔고는 <>동아 5조6천억원 <>SK 4조7천억
원 <>한화 4조5천억원 <>교보 4조3천억원 <>삼성 4조2천억원 등이다.

또 신영 동부 환은스미스바니증권의 CP할인잔고도 4조원에 이른다.

작년 8월 증권사에 CP중개업무가 허용된 뒤에도 증권사들의 CP중개업무는
지지부진했으나 올초 16개 종금사의 영업정지이후 급속한 시장세를 기록했
다.

D증권 관계자는 "증시침체로 주식매매 수수료수입이 줄어들면서 증권사들이
대거 CP중개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심지어 노마진 중개도 불사하는등 갈
수록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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