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회사는 한솔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솔전자는 상반기중 영업이익이 1백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배나 늘어났다.

한국수출포장 한성기업 현대미포조선 동일제지 등도 10배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솔전자는 원화가치하락(환율상승)에 힘입어 주력수출품인 모니터의 원화
기준 매출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증대에 기여했다.

골판지 원지업체인 한국수출포장과 동일제지는 내수 판매값을 50%이상 인상
했다.

또 한성기업은 참치등 원양어업의 어획량이 급증한데다 수출 주력품인
게맛살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현대미포조선은 조선수리업외에 신규 진출한 조선사업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조용백 대신증권 기업분석실장은 "영업이익이 늘어난 업체는 대부분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며 환율상승에 따라 원화환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게 실적
호전의 주요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하반기들어 환율이 크게 떨어져 상반기 실적이 연말까지 유지되기
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이익률에서는 흥창이 3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원칼라 하이트맥주 일성신약 세기상사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매출액
으로 나눈 비율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