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쉽게 탈출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
지면서 대형 블루칩보다는 중소형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위안화 절하우려, 엔화가치 하락세, 미국증시 불안정 등 국제
변수들이 주가 전망을 어둡게 만들자 투자자들은 조정국면에서도 수익률을
그런대로 낼 수 있는 종목을 찾아 나선 것이다.

실제로 종합주가지수는 국제변수 불안으로 지난달 20일 365로 단기 고점을
찍은후 하락세로 반전, 이달들어서까지 조정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신증권은 6일 조정 장세에서 매수세가 따라 붙을 수 있는
23개의 "틈새 종목"들을 추려 발표했다.

이 증권사는 조정기간에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블루칩보다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우량 중소형 중심의 종목들이 수익률을 내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이 조정장에서 손대볼 만한 주식으로 선정한 23개 종목은
시기적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재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오는 15일로 예정된 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실적 공개와 관련해 실적
우수 종목들이 대거 포함된다.

삼화전기 오뚜기 태평양 경인양행 대현 성보화학 삼양사 등의 실적호전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반기중에 설립될 뮤추얼펀드들도 우량 중소형주를 대거 편입할 것으로
예상돼 세방기업 동양화학 유한양행 등 자산가치 및 현금흐름이 양호한
종목들이 선정됐다.

연내 공식 출범할 기업구조 조정기금도 우량 중소형주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박만순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름정도는 조정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중소형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리할 것"
이라고 밝혔다.

< 양홍모 기자 yang@ >

[[ 조정장에서 주목받는 종목 ]]

<>세방기업 - 컨테이너 운임료율 인상과 생산성 향상,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호전
<>삼화전기 - 실적호전및 재무구조 우량
<>오뚜기 - 라면 매출 호조와 제품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향상 지속 전망
<>새한 - 폴리에스터 단섬유의 시황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동양화학 - 계열사 지분및 농약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현금흐름
호전 예상
<>유한양행 - 주력제품의 안정적 매출과 우량 관계사 보유에 따른
배당금 수입 지속 유입
<>태평양 - 시장점유율 1위업체로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호전 지속 전망
<>삼환기업 - 공사원가율 하락과 금리하락 추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
<>동부화재 - 98 사업연도 실질주당순이익 10,468원의 저평가주
<>경인양행 - 세계적 염료제조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시바가이기사와
전략적 제휴 추진중
<>대성산업 - 대구도시가스 상장 추진에 따른 지분 매각차익 발생 기대
<>대현 - 경쟁업체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동남합성 - ''한국피죤''에 대규모 납품 계약에 따른 성장성 부각및
원가율 개선에 따른 수익성개선 전망
<>삼양사 - 폴리에스터 단섬유 회복세로 수익성 호전 전망
<>동성제약 - 알츠하이머병 치료효과가 큰 난황레시틴 도입으로 신규매출
기대
<>동일방직 - 주당순자산이 10만원대의 낙폭과대 자산가치 우량주
<>모나미 - 경쟁타사의 잇단 부도와 미 월마트로의 수출호조로
실적호전 기대
<>서원 - 신규사업인 재생재료 가공업의 본격적인 매출과 주 납품처인
대창공업의 가동률상승에 따른 매출및 수익성 호전 기대
<>신화건설 - 금리하락관련 수혜주
<>아시아제지 -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흑자전환 유력
<>성보화학 - 실적호전및 월드컵 주경기장 신축관련 수혜주
<>태평양제약 - 조루증 치료제 SS크림 9월판매 예정으로 매출 확대 전망
<>덕성화학 - 생산합리화를 통한 수율 향상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인상으로 원가율 하락

< 자료 : 대신증권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