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증권투자자금을 4개월째 해외로 가져나갔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외국인 주식 및 채권투자자금은 1억달러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투자자금은 변동이 없었으나 채권투자자금이 1억달러 빠져 나갔다.

이로써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4월부터 4개월째 순유출세를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를 월별로 보면 <>4월 2억달러 <>5월 1억5천만달러 <>6월
3억9천만달러 <>7월 1억달러 등이다.

4월부터 4개월사이에 8억4천만달러가 순유출된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은 올들어 지난 3월까지는 39억9천만달러가 유입됐다.

1월에 9억5천만달러가 들어온 것을 비롯 2월과 3월에도 각각 17억9천만
달러와 12억5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순유입된 외국인투자자금은 31억5천만달러로
줄었다.

채권투자자금은 3월까지 9억달러가 들어왔으나 4월이후 7억8천만달러가
빠져나가 1억2천만달러만 남아있다.

주식투자자금은 30억3천만달러 남아있는 상태다.

한은은 시장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기위해 외국인들의 채권매각이
늘어나 이처럼 순유출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는 등 다소 불안정한 상태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외국인들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7백38억원어치와 3천3백3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지난달에는 4백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