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연계해 무위험수익을 얻기위해 팔아둔 현물주식(매도차익거래잔고)이
5일 사상 최고치인 1천9백37억원을 기록했다.

매도차익거래잔고가 1천9백억원을 넘어선 것은 선물시장 개설이래 처음이다

이처럼 차익거래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선물 9월물 가격의 저평가
상태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 딜러들은 "현물과 선물간 괴리율이 이날 최고 6.99%까지 벌어지면서
장중내내 매도차익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이상 주식을 빌릴 데가 없어 차익거래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외국인과 보험 은행들까지 신규로 차익거래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SFB증권과 모건스탠리증권은 지난 한주동안 매도차익거래 목적으로
각각 32만7천주 및 26만3천주의 주식을 매도했다.

이같은 매도차익거래는 주가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지만 일단 선물가격이
저평가상태에서 벗어나게되면 기존 매도차익거래를 청산하기 위한 주식매수세
유입으로 주가상승에 효자노릇을 할 전망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