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량이 1억6천만주에 육박하면서 연중 2위기록을 세웠다.

매도세력인 외국인및 기관과 매수세력인 개인투자자들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인 결과다.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어 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들은 2백79억원에 달하는 매도차익거래 매물을 쏟아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 하락한 362.07을 기록,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거래량은 모두 1억5,960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16일의 2억6만주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은 양이다.


<>장중동향 =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순식간에 3백50포인트대로 떨어졌다.

상승시도가 이어졌지만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번번히
되밀렸다.

외국인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일본 엔화가 달러당
1백40엔대로 올라서고 동남아 증시가 동반약세를 보이자 매도물량을 늘렸다.

하반기 경상수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IMF 관계자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한국은행은 이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8천만달러나 유입됐다고
발표해 일반투자자들의 주식매수를 부추겼다.


<>특징주 = 은행주의 거래가 폭발했다.

이날 은행주 거래비중은 37.14%에 달했다.

특히 조흥은행은 1천8백13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한일은행 거래량도 1천만주를 넘었다.

외자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자발적 합병에 대해 정부가 자금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 기폭제가 됐다.

증권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SK 신한 보람증권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대부분 증권주들이
큰폭으로 치솟았다.

개별재료 보유종목, 1천원미만의 저가주들도 틈새시장에서 시세를 분출했다.

반면 핵심우량주들은 약세였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