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투자지표들이 많다.

트로이카, 블루칩, 자산주, 한도확대 유망주, 환율상승 수혜주, 금리하락
수혜주, 구조조정 관련주, 외자도입 관련주 등등.

이런 지표는 기업가치를 보다 잘 평가하기위한 것도 있지만 그 시대 세인들
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른 것도 많다.

경제환경이 바뀜에 따라 기업가치는 변화되지만 투자지표 때문에 기업가치가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가는 기업가치를 반영하면서도 투자자의 기대수준을 나타내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투자지표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주가가 변화할 수는
있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작년이후 장기 트렌드가 붕괴된 우리 증시에 기업의 내재가치를
논하는 것은 어쩌면 한가한 일인지도 모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