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월께 45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와 환율 안정등을 바탕으로 주가가 현재의 바닥권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최근 본사가 증권사 및 투신사, 외국계 증권사등의 증시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3.4분기 증시전망"에서 나타난 내용이다.

응답자 35명중 51%인 18명이 3/4분기 최고 주가를 450선이라고 예상했다.

최고 주가가 형성되는 시기로는 29%가 9월 초순으로 내다보는 등 3분의 2가
9월이라고 답했다.

37%인 13명은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400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고 350에
머물 것이란 전망은 4명에 그쳤다.

최저 종합주가지수에 대해서는 18명이 280, 7명은 300선을 각각 지적해
대부분이 현재의 주가가 바닥수준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상승장세의 배경으로 금리하락과 환율안정을 꼽았다.

금리는 전체의 57%가 연 12~13%대로 예상했다.

환율은 86%라는 압도적 다수가 1천2백원~1천3백원대에서의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외국인들의 매매에 대해서는 계속 관망할 것(21명)이란 견해가 한국비중을
높일 것(14명)이란 응답을 웃돌았다.

한국비중을 낮출 것이란 응답은 전혀 없었다.

3.4분기의 전체적인 장세는 경기부양및 금리하락에 따른 유동성장세라는
의견이 34%, 유동성 장세와 외국인 매수세에 의한 수급장세의 혼합형태라는
견해가 49%로 나타났다.

대외변수중 일본발 세계공황론에 대해서는 3/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거론
된다(18명)는 전망과 잠복변수로 남는다(13명)는 관측이 대부분을 차지해
우려가 근절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위안화가 3분기중 절하될 것이란 전망은 3명에 그쳤다.

하반기 경기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25명)이었다.

재정지출 등 경기부양에 대해서도 증시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
하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6%가 경기부양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대해서도 90%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분석
했다.

3/4분기 장세를 움직일 주요변수로는 엔화 움직임 등 환율문제, 금리,
외국인 동향, 공기업 민영화, 금융권 및 기업 구조조정, 시장내 수급상황
등이 주로 거론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