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직상장 예정이던 한국통신주식이 정부 부처간 이견으로 8월말께나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와 한국통신은은 직상장에 필요한 모든
실무작업을 마쳤으나 시기를 둘러싸고 재경부와 기획예산위원회간에 의견차
가 노출돼 이달중 상장이 불가능해졌다.

증권거래소관계자는 "한국통신 직상장을 위해 특례 대상업체에 민영화 공기
업을 포함시키는등 상장규정 개정안에 관한 실무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
다.

그는 그러나 "재경부가 7월초 한통주의 "조기 직상장"방침만 발표한뒤 아무
런 후속지침이 없어 빨라야 8월 하순은 돼야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
했다.

한통주가 상장되려면 상장규정 개정안 확정후 증권거래소 이사회 의결, 규
정승인 신청,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 협의, 재경부장관 승인에 이어 상장
서류 제출 및 심사, 심의절차가 필요하다.

이에따라 상장신청이후에도 최소한 한달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한국통신관계자는 이와관련 "상장규정만 고치면 납입자본이익률이나 주식분
산요건등 한통주 상장에 필요한 걸림돌은 모두 제거된다"면서 "한국통신은
현재 상장서류 신청을 위한 모든 작업을 마치고 정부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다.

정부내에서 기획예산위원회는 직상장을 서두르는 반면 재경부는 시기를 늦
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통신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7만6천여명이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