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오는 17일 열 예정인 일산센터 개원식에 김종필 국무총리
서리가 참석키로 해 관심.

현직 총리가 증권예탁원은 물론 여타 증권유관기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대단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증권예탁원은 김총리의 이번 개원식 참석이 국내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달현 예탁원 상무는 "금융기관 구조조정등으로 높아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일소시키기 위해 현직 총리가 최첨단 유가증권 보관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지난달 취임한 김동관 증권예탁원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란 풀이도 나오고 있다.

자민련 충북 괴산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김사장이 증권가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증권예탁원의 이날 행사에는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 이헌재 금융감독
위원회 위원장, 임창열 경기도지사 당선자, 국회 재경위 국회의원들,
증권거래소 증협 투신협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장, 증권사 사장 등이 대거
초청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