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루빈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 상원위원 금융위원회에서
"엔약세는 전적으로 일본 경제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만큼 해법은 일본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해 미국의 외환시장개입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엔화가 급락하고 세계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다.

이같은 말 한마디가 갖는 힘의 근원은 무엇인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힘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이윤추구가 목적인 국제자본의 속성으로 볼 때 기본적인 배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루빈이 일본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말을 했다면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

기본을 무시한 힘의 논리는 단기적인 영향은 줄 수 있겠지만 대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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