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 매각에 반대한 주식은 총발행주식수의 15%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이들 주주 모두가 주식매수청구를 하면 삼성중공업은 1천5백억원
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30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스웨덴 볼보사에 중장비사업을 양도
하는 안건이 참석주주(지분율 42.17%) 전원의 찬성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또 임시주총 하루전인 29일까지 영업양도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식수는 총
발행주식수의 15%인 1천1백14만6천1백22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이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회사측의 주
식매수대금은 1천5억7천8백만원으로 중장비 양도예정가 1조7백36억원의 9.
36%에 달한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은 다음달 18일까지 증권예탁원을 통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수청구를 받은 회사는 2개월내에 해당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