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매매타이밍이 대단히 중요하다.

똑같은 종목에 투자하더라도 언제 사고 파느냐하는 매매시점에 따라
수익률은 큰 차이가 난다.

주가가 떨어졌다 싶어 얼른 사고보면 폭락장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본다.

상승초기에 주식을 팔아버린 후 배아파하기도 한다.

모두 매매시점을 제대로 찾지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이처럼 매매타이밍을 제대로 찾지못하는 잘못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가의 큰 흐름을 타야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1년에 한두번정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때만 투자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주식시장에서 한발 떨어져 지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만 투자에
나서라는 뜻이다.

주가는 어차피 순환곡선을 그리게 마련이다.

또 주변여건이 어렵다라도 몇달에 한번쯤은 주가가 올라가는 시기가 있는
만큼 이 때를 잘 활용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적당한 타이밍을 어떻게 찾아내느냐 하는 점이다.

말로는 쉽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주가는 생각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에따라 헛다리를
짚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결코 쉽지않은 매매타이밍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한걸음 물러서서
증권시장을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까이서 매일 쳐다볼 경우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못하는 잘못을 범할
가능성도 높다.

투자자들이 하락 주가에 지치고 매스컴에서 주가하락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진다면 주식매입의 기회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시장분위기는 사실 1년에 한두번이상 나타나기가 어려운 일이다.

1년에 두어번정도만 투자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논리도 바로 이런
시장속성을 고려한 것이다.

이럴 때 투자를 하면 성공확률이나 투자수익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게
된다.

멀리 생각할 필요없이 IMF사태이후의 주가움직임에서도 우리는 주식매매
타이밍에 대한 해답을 봤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위해 안달을 하거나 주가가 계속 신나게 올라갈
것같은 분위기라면 매도시점을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같이 결정적인 때를 노리는 전략은 평소에는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도 참으면서 성공확률이 좀더 높아질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뜻도
된다.

또 몇달만에 한번쯤 투자에 나서는 때 외에는 은행이나 투자신탁 등
금융상품에 돈을 맡겨놓고 증권사 객장에는 가급적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

분위기에 약한 것이 사람인만큼 잘못하면 객장의 열띤 분위기에 휩쓸려
덜컥 주식을 산후에 후회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증시동향은 신문이나 가끔씩의 전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파악할 수가
있다.

< 조태현 증권전문기자 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