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준비자세를 웬만큼 갖췄다면 이젠 직접 투자를 할 때 내
계좌를 맡아 관리해줄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다.

물론 요즘에는 증권사 직원의 도움없이 집에서 PC를 이용해 시장동향
파악은 물론 직접 매매주문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혼자서 판단해 투자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인
만큼 투자조언과 계좌관리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계좌 관리자를 통해 증권회사들이 열심히 수집해놓은 투자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매매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

주식투자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신의 계좌를 관리해줄 사람을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아는 사람을 찾아가 관리를 맡기거나 계좌를 트면서
담당직원에게 부탁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정말로 자신의 것처럼 정성을 다하고 성실하게 내 재산을
관리해줄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 서로 배짱이 맞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좋다는 얘기이다.

자신이 장기투자를 좋아하는 사람일 경우 2~3일이 멀다하고 계속 주식을
사고팔아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단타성향의 관리자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손님이 많아 너무 바쁜 직원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나름대로 시세전망을 잘하거나 유능해 손님이 많겠지만 일이
많다보면 한사람 한사람에게 제대로 정성을 쏟기가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 투자규모가 좀 큰 경우에는 한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보다
계좌를 분산해 두세사람의 의견을 종합해 보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돈잃고 친구나 친척도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관리자는 투자의 성공여부에 큰 역할을 하는만큼 즉흥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의 성실성이나 노력 정도 등을 꼼꼼히 살핀후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 "나하고는 잘 안맞는 듯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미련없이 거래를 끊는
것이 서로간에 좋다.

이같은 노력을통해 "호흡이 잘맞는 조언자"를 찾았다면 성공투자는 한거름
더 가까워진 것이 된다.

조태현 <증권전문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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