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하던 주식투자자들의 전화가 다시 신문사로 걸려오기 시작했다.

손실폭이 30~40%를 넘어서면 어김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어찌하오리까"라는 얘기가 가장 많다.

좀더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깨끗이 미련을 털어내야 할지는 투자자 자신도
어느정도 짐작을 한다.

전화를 한다고 해서 뾰족한 대답을 듣지 못한다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의 생각을 확인하고 싶은 것.

자신의 생각을 회의하는 단계다.

객장의 고민이 본격화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