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은 현물과 선물시장을 연계한 프로그램 매매의 거래대금이
현물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12.1%를 차지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물투자를 하더라도 프로그램 매매의 특성을 알아야만 하는 시대가 됐다.

<>어떤 거래인가 =매수차익거래와 매도차익거래,또 이들의 청산거래를
일컫는다.

선물 현재가와 이론가의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수익을 노리는 거래이다.

이론가격은 KOSPI 200 현물주가에 단기금리를 더하고 배당수익률을 뺀
가격으로 만기가 되면 같아지게 된다.

KOSPI 200 현물가격이 100포인트인 상태에서 선물현재가격이 98로
이론가(101)보다 낮다면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매도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선물을 사고, 같은 규모의 현물을 팔아둔 뒤 현재가와 이론가가 같아지는
만기에 반대매매를 실시하면 이익을 얻게 된다.

어느 가격에서 청산하든 차익거래로 얻게 되는 수익은 선물현재가와
이론가의 차이(3포인트 x 50만원 x 10계약)에 해당하는 금액이 된다.

만기가 되기 전이라도 선물 현재가가 이론가와 같아지면 청산(선물 매도,
현물 매수)이 가능하다.

매수차익거래(선물매도, 현물매수)는 이와 반대되는 경우다.

<>어느 때 이뤄지나 =선물이나 현물 모두 사고 팔려면 수수료와 세금
금융비용등이 따른다.

따라서 이론가와 선물현재가의 격차, 즉 괴리율이 통상 1.5%이상인
상태에서 차익거래가 이뤄진다.

선물가격이 이론가보다 낮은 저평가상태에선 매도차익거래, 이론가보다
높은 고평가 상태에선 매수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지난 18일 개장초에는 선물 6월물 가격이 이론가에 가까워지자 매도차익
거래청산(선물매도, 현물매수)물량이 1백65억원어치나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괴리율이 다시 2%이상으로 벌어지자 1백21억원어치의 매도차익
거래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 허정구 기자 >

[[ 매도차익거래 손익 ]]

<>결과

* 주식매매관련손익

-주식매매손익
.매도 : 5억원
.매수 : 4.75억원(5억원 x 95포인트/100포인트)
(결과) 0.25억원 이익

-주식매도대금 이자수입
.5억원 x 15% x 1/12 = 0.0625억원

-기회비용 : 주식을 그대로 보유했을 경우 얻게될 배당수입을 포기
.배당수입 금액 : 5억원 x 3% x 1/12 = 0.125억원

# 총손익 : 0.3억원 이익

* 선물매매손익

-선물매매
.매수 : 4.90억원(98포인트 x 50만원 x 10계약)
.매도 : 4.75억원(95포인트 x 50만원 x 10계약)
(결과) 0.15억원 손실

<>차익거래결과 = 0.15억원 이익

----------------------------------------------------------------------

<>KOSPI 200현물지수 =100
<>6월물이론가격 =101
<>6월물 현재가 =98
<>단기금리 =연15%
<>배당수익률 =3%
<>잔존일수 =30일
<>청산가격 =9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