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지난 한주동안 55포인트(종가기준)나 상승한 주가 오름세가
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 5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낙관론마저 심심찮다.

이들은 엔.달러 환율의 안정, 외국인 매수우위, 국가신인도 상향전망,
공기업의 투자한도 확대방침 등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 환율과 외국인 동향은 여전한 관심사.

엔.달러 환율이 1백35엔대로 6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자 국내
주가도 떨어졌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세를 보이자 주가는 곧바로 490선을 넘어섰다.

홍춘옥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안정을 위한 미국과 일본 양국간
정책협조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며 "15일 예정된 G7(서방선진7개국)회담
이후 엔.달러 환율이 지금보다는 다소 상승하겠지만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정도는 못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활절 휴가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서명석 동양증권 시황팀장은 "엔화 안정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제자리를
찾은데다 뉴욕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 이후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되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포철 한전 등 공기업들의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지분매각 방침도 외국인 투자를
유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경제대책조정회의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동산투자신탁업무를 허용하고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해 토지임대 및 개발공급업이 개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불안요인은 노동계 움직임이다.

민주노총은 금주부터 전국적인 집회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1천명이상의 정리해고 방침을 밝혀
노사갈등이 예상된다.

두레에어메탈 현대페인트 기린 등의 잇따른 부도도 악재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엔화강세 바람을 등에 업은 수출호전주와 일부 재료
종목이 꼽히고 있다.

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은 "대형주중에는 가격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주, 중소형주 가운데선 실적이 좋아지거나 부동산 보유가 많은 종목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최인한 기자>

[[ 주요 증권사 추천종목 ]]

<> 대신증권

<>종목 - 한진해운 : 안정적인 영업력, 흑자전환 예상
- 현대건설 : 해외수주 증가, SOC관련 수혜

<> 대우증권

<>종목 - 대창공업 : 수출증가에 따른 실적호전주
- 대우중공업 : 단기낙폭과다, 외국인 재매수 기대

<> 동양증권

<>종목 - 현대전자 : 해외법인 상장, 반도체값 회복세 예상
- 삼애실업 : 수출비중 93%, 수출호조 기대

<> 동원증권

<>종목 - 대창공업 : IFC 자본출자
- 미래산업 : 수출호조, 신제품 매출 가시화

<> 삼성증권

<>종목 - 한국전력 : 유가하락으로 수익성 호전
- 이구산업 : 수출비중 증가로 수익성 호전 전망

<> 서울증권

<>종목 - 송원칼라 : 기술력에 바탕한 수출호조
- 동양화학 : 외형증가 등 실적호전 예상

<> 쌍용증권

<>종목 - 포항제철 : 내수가격 인상 등 수익성 호전전망
- 남해화학 : 국제비료가 상승 등 실적호전 전망

<> SK증권

<>종목 - 태평양 : 기능성 화장품개발 선두 고수
- 고려아연 : 실적호전, 외자유치 추진

<> 현대증권

<>종목 - 대한재보험 : 외국인 M&A관심종목, 재무안정
- 경남에너지 : 성장유망, 재무구조 안정

<> 한화증권

<>종목 - 성안 : 수출시장 다변화, 매출증가
- 금강화섬 : 원재료가격 안정, 수출회복

<> LG증권

<>종목 - 삼성전기 : 수출호조 지속
- 한화에너지 : M&A관련주, 정유부문 매각 협상중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