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4일째 하락하면서 지지선으로 기대됐던 470선이 무너졌다.

급감하는 고객예탁금과 외국인 매수, 기업구조 조정 본격화 등 악재가
3중으로 겹쳤다.

3월 결산을 끝낸 국내기관의 매도세도 그치지 않았고 일반투자자도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삼성전자 대우중공업 LG전자 포항제철 등 대형주가 맥을 쓰지 못했고 일부
저가주엔 투매현상도 나타났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12.82포인트 떨어진 468.22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6백68개로 상승종목(1백62개)을 압도했다.


<>장중동향 = 개장초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장중 내내 내림세가 지속됐고 반등시도 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금융기관들의 유상증자로 수급불안이 우려된다는 전망과 화승의 화의신청
으로 기업부도에 대한 불안감도 되살아났다.


<>특징주 =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신용등급 전망이 낮춰진 포항제철은 6만원대가 무너졌고 대표적인 외국인
선호주였던 삼성전자도 7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전날 큰폭으로 떨어졌던 한전은 반발매수세로 4백원이 올랐다.

은행업 구조조정이 시동을 걸면서 대부분의 은행주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M&A가 예상된 외환은행은 올랐다.

실적호전이 예상된 라미화장품 새한전자 고려포리머 등이 많이 올랐다.

새정부들어 사주의 대외활동이 활발해진 엔케이그룹계열의 엔케이텔레콤과
엔케이전선도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단 = 수급불안과 매수세 실종으로 비관적 전망이 팽배하고 있다.

이태진 쌍용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외국인들은 현재 환율이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해 매수를 꺼리고 있는데다 구조조정 압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기관들도 매수여력이 없어 획기적 호재가 없는 한 주가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한 기자>


[[ 증시재료 ]]

<> 호재성

<>정부, 보증보험 보증 회사채에 대해 연말까지 원리금보장
<>3월중 무역수지 37억달러 흑자기록, 월별기준 사상최고치
<>IMF, 인도네시아 금융협상 타결
<>일본의 외환거래 자유화로 자금 유입 기대

<> 악재성

<>주식공급 2.4분기 봇물, 수급악화 우려
<>전경련, 4월 산업경기, 내수침체 지속 전망
<>화승3사, 화의신청
<>금감위, BIS기준미달 은행 인가취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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