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자 증권시장의 매기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이동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 매도우위를 보인 지난
14일 소형주(자본금 3백50억원미만) 거래비중이 31.71%를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소형주 거래 비중이 30%를 웃도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주 초반만해도 소형주 거래 비중은 20%대에 머물렀다.

중형주(3백50억~7백50억원) 거래 비중도 같은 기간동안 16~17%대에서
18~19%대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줄곧 50%를 웃돌던 대형주(7백50억원이상) 거래 비중은 14일
49.13%를 기록하는 등 40%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중소형 개별종목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줄곧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들어 관망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시황분석가들은 "외국인의 매기가 약화된 대형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중소형 개별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