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전보다 올들어 주가가 오른 업종은 전자 기계
철강 보험 화학 의약 음식료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업종별
주가등락률을 조사한데 따르면 조립금속기계업종(전자 전기 조립금속
기계 등) 지수는 776.25에서 1,052.84로 35.6% 올랐다.

철강도 업종지수가 29.1%로 상승했다.

보험(10.9%) 화학(0.98%) 음식료(0.25%) 업종들도 IMF 구제금융
신청전보다 주가가 올랐으나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1.2%)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반면 종금이 71.1% 떨어져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고 건설(업종지수
하락률 46.2%) 비금속광물(29.7%) 어업(29.4%) 광업(27.1%) 섬유의복
(26.0%) 목재나무(24.6%) 등 내수 관련 업종들은 대부분 큰폭으로 밀렸다.

이처럼 철강 전자 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인들이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양극화가 심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