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수급구조 안정을 발판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현재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25일로 예정된 김대중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호재성
경제정책들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가 전고점에 접근할수록 차익매물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고객예탁금과 불을 뿜을지 모르는 걸프전 같은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어 주가 흐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 =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후 뮤추얼펀드 등 장기성
투자자금이 새롭게 들어오고 있다.

반면 1월이후 순매도에 치중한 은행권은 주식보유비중을 절반정도로
낮췄고 투신권도 서서히 매수를 늘리는 등 기관매도공세는 약화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도 매수세를 자극할 전망이다.

새정부는 IBRD의 권고를 받아들여 "시장지표채권"을 운영키로 하는 등
외국인의 채권자금 유치에 적극적이다.

포항제철의 한도확대나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토록 외국
신용평가기관에 요청하는 등의 섭외활동도 기대되고 있다.

G7(선진 7개국) 모임에서 1백억달러를 아시아에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투자심리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금리 등 자금시장도 다소 안정되고 있어 주가상승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 매물벽과 외부악재 = 2월초 거래가 폭발한 530~550대에 들어서면
차익매물이 예상된다.

경기상황을 반영한다는 주가지수 1백50일이동평균선(545.27)도 하향
추세여서 상승장세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도 이번주에 예상되고 있어 단기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객예탁금이 최근 줄어들고 있는 점도 다소 부담스럽다.

중국과 홍콩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당장은 홍콩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중국 위앤화 평가절하로 이어질 경우
아시아시장 전반에 금융위기를 몰고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외국 금융기관들이 국내기업의 외화대출금 회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3월자금 대란설도 완전히 불식되지 않았다.

이러한 돌발악재들이 현실화될 경우 급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투자전략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몰리는 블루칩과
중소형 우량주로 매수대상을 압축할 것을 권하고 있다.

매물소화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반등시 현금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돌발악재에 대비해 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발빠르게 매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정태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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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재 >

<> 김대중 대통령 25일 취임
<> G7 아시아에 1백50억달러 지원키로
<> 포항제철 외국인한도 추가 확대 가능성
<> 환율.금리 안정세

< 악재 >

<>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 총리인준 둘러싼 여.야 대립
<> 중국 위앤화 평가절하 가능성
<> 3월자금 대란설 불씨 여전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