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한도를 55%로 확대한 이후 보통주와 우선주간 가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와 우선주간 가격차를 나타내는 괴리율이
한도확대전인 지난해 12월10일 평균 43.44%에서 지난 6일 현재 54.84%로
11.40%포인트 확대됐다.

또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종목이 1백3개에서
1백26개로 늘어났다.

이처럼 우선주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되고 있는 것은 올해 대부분
기업들이 배당을 실시하지 않거나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투자를
노린 우선주 메리트가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선주의 경우 1%만 배당해도 의결권이 없어지기 때문에 M&A 관련
지분경쟁대상에서도 소외돼 외국인을 포함해 대부분 투자자들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고 증권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6일 현재 흥아타이어가 보통주 3만5천1백원, 우선주
5천5백원으로 괴리율이 84.3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태양금속(괴리율
83.07%) OB맥주(82.98%) 순이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