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들은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은 매도에
나서 주가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외국인들에게 더 많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3~24일중 외국인들은 1조8천7백78억원어치를
사고 6천3백50억원어치를 팔아 1조2천4백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기간중 개인과 기관들은 각각 5천8백32억원어치와 5천3백65억원
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133.22포인트(35.4%)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외국인은 평가익을 본 반면 개인과 기관은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을 별로
보지 못한 셈이다.

특히 개인들은 이기간중 주가가 크게 오른 한국전력(2천9백46억원)
삼성전자(1천8백75억원) 국민은행(5백83억원)을 집중적으로 처분하고
기관들도 삼성전자(6백53억원) 삼성전관(6백41억원) 한전(5백81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들은 한전(3천5백27억원) 삼성전자(2천5백28억원)
삼성전관(1천1백23억원)을 사고 현대전자(3백51억원) LG산전(57억원)
경남에너지(44억원) 등을 팔았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