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주가급등을 이유로 지정한 감리종목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증권거래소는 이달들어 이날 현재까지 감리지정된 종목수는 총
58개로 월간단위로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

월간단위로 집계된 감리지정 종목수는 지난 96년 8월에는 9개, 지난해
4월에는 10개가 최고치였다.

또 주가급등으로 인해 증권거래소가 감리지정우려종목으로 공시했던
종목수도 1백개가 넘어 최근 급등종목수가 많았음을 입증했다.

감리지정은 최근 6일간 주가상승률이 45%이상인 경우가 3일연속
지속되는 등 지나친 주가상승을 보일때 증권거래소가 지정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과거 감리지정종목수가 많은 달에는 2~4주동안
5~10%의 주가조정을 보였다"며 "지난 19일에는 감리지정우려 종목수가
1백2개에 달해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는한 조정기간이
길어지고 폭도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