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경남에너지를 인수했다.

대웅제약은 19일 경남에너지 주식 25만주(8.39%)를 우호적인
외국인으로부터 취득, 보유지분을 16.10%에서 24.49%로 늘려 최대주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또 현재 18.97%로 최대주주인 가원과 경영진 6명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사실상 70%이상의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완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95년 12월 원진이 경남에너지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시도했을때 최대주주였던 가원을 위해 백기사로
참여했었다.

대웅제약은 경영권 방어후 지금까지 가원과 공동으로 경남에너지를
경영해왔으나 가원과 강병철씨 등 경영진 및 소액주주들의 요청에 의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경남에너지는 지난 72년 설립된 경남지역의 도시가스공급업체로 지난해
6백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자회사로는 마산지역 케이블TV업체인 태양방송, 건설업체인 경남테크가
있으며 경동보일러와 경동탄광에도 2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경남에너지 인수로 제약 음료사업을 중심으로한
종합건강그룹에서 에너지사업을 추가하게 됐다며 앞으로 에너지와
케이블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