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자신탁증권의 이창식 사장은 선진금융거래기법과 서비스경쟁을 통해
앞으로 10년안에 세계적인 자산운용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으로 변신한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증권사로 변신해 현대그룹의 품에 안기면서 한국최초의
투자은행으로 탄생하는 숨가쁜 나날이었다.

업무의 다양화와 현대그룹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9개월사이 수탁고가
60%(6조7천억원)나 늘어나는 경이적인 신장세를 기록했다.

성장의 기틀은 마련된 셈이다"


-새해 경영목표를 소개한다면.

"금년중 투신업계 최대의 수탁고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당초 오는 2000년에 30조원의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나 이 목표를
앞당겨 실현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내에 1백20조원의 저축고(현재 17조원)를 자랑하는
세계 10대 자산운용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경쟁도 치열할텐데.

"당분간 고금리상황에선 "수익률경쟁"이 예상되지만 금융메커니즘이 안정돼
금리가 떨어지면 투자신탁업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을 것이다.

이에 대비해 정확한 금리예측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상품운용전략을
구사하며 "서비스경쟁"에서도 앞서가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당연히 미래금융에 대비해야 하는데 선진 금융거래기법인 사이버뱅킹
(Cyber Banking)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시대에서의 리스크관리방안은.

"금융업의 재편과정에서 증권.투신업계도 전례없이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투증권은 지난해 남보다 먼저 구조조정을 겪음에 따라
조직 경쟁력이 높아진 상태다.

앞으로도 경영에너지를 집중해 운용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에 주력할
생각이다.

특히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미매각수익증권을 해소해 나가고 영업비용의
거품을 빼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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