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의 변형 사장은 새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를 하고 있다.

지난해말 정부명령에 의해 넘겨받은 신세기투신 신탁재산에 대한 실사와
다각적인 대응으로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 당장의 급선무다.

현재 24조원인 수탁고를 30조원이상으로 늘려 경영기반을 확충하되
자산운용의 안전성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주요 경영목표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경영이나 영업 운용전략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2금융권 최초로 수탁고 30조원을 달성하고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세기투신 고객재산 인수작업의 추진 현황은.

"재산관리인인 증권감독원과 함께 14일을 목표로 신탁재산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다.

정확한 평가는 실사가 끝나야 알수 있으며 관계당국과 협의해 신세기투신
고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세기투신고객들의 거래재개 시기는 전산시스템 변환작업관계로 좀더
시일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투신사도 과다한 차입경영시대를 벗어야 할텐데.

"그동안 차입금이 불어난 것은 미매각수익증권이 늘어나면서 고객재산을
보전한데다 보유주식의 가격이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미매각펀드를 단계적으로 처분하고 보유주식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차입금을 상환해 나갈 계획이다"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시기를 맞아 질적인 변신계획이 있다면.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영업과 운용 등 핵심역량을 적극 육성하는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이다.

외형적인 수탁고 유치경쟁을 지양하고 자산운용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생각이다.

자본시장 전면 개방에 따른 운용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내부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을 지원하는 자산배분시스템(AAS)도 구축할 예정이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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