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한국은 국제금융시장 중심지로 변모할
것입니다.

이에 부응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현대증권 이익치 사장은 금융위기를 돌파하는 공격경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겠다는 신년구상을 밝혔다.

종합금융기관(투자은행)으로 변신해 높은 수익성을 고객에게
보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경영방침은.

"특화전략을 내세우는 다른 증권사와 달리 지점영업은 물론 기업금융
국제금융등 전영업부문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서겠습니다.

이미 자본시장 자유화에 대비해 해외인력을 대거 보강한데다 꾸준히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채권 수익증권 선물 옵션 등 금융상품 판매에 주력해 높은 수익성을
고객에게 보장할 예정입니다"


-올해 금융상품 판매목표는.

"수익증권 판매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수탁고 1조원을 달성하는데 3개월이 걸렸는데 IMF 구제금융
신청이후 1개월만에 2조원을 돌파했고 10일안에 3조원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금융기관 파산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공신력있는 현대증권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판단해 올해 수익증권 수탁고목표를 15조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국투증권과의 합병을 고려하는지.

또 동서증권 등의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어떻게 전략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합병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지점을 늘리기 위해 동서증권 등의 지점인수를 추진했으나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기차입금이 자기자본에 비해 많다는 지적도 있는데.

"유동자산이 많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또 상품으로 갖고 있는 주식과 채권이 많다는 지적도 있는데 상품운용에
자신없는 증권사라면 문을 닫아야합니다.

자신이 못벌면서 어떻게 고객에게 수익을 가져다주겠습니까.

한국은 생각보다 빨리 안정을 되찾고 주식시장도 곧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싼값에 주식 채권을 사들일수 있는 기회입니다.

어쨌든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며
경영기획실에 리스크관리과를 신설해 재무구조 건실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의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는.

"규제를 풀고 모든 시스템을 완비해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해야 합니다.

중국에 귀속된 홍콩을 대신해 아시아의 금융중심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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