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은 금융 및 산업계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느냐에 따라 상승과 하락의 방향이 가름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내 주식투자에 나서고
재무구조가 우량하거나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M&A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증권사 전문가의 새해 증시 전망을 들어봤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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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파로 올해 주식시장은 그리 밝지 못할 전망이다.

높은 환율, 긴축통화정책, 자본시장개방 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부도사태를 겪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는 실업률 증가와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 요구에 따른 단시일내의 광범위한 구조조정도 실물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IMF가 제시한 낮은 경제성장률및 물가상승률로 기업들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악화되고 이는 또다른 부도사태를 부를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분석하면서 투자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한국이 일단 외환위기에 따른 국가부도상황을 모면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저평가된 원화가치와 일부 종목들의 주가는 외국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요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위험이 다 가시지는 않았고 금융및 산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투자결정을 유보해 놓고 있다.

이런 점에서 외국인투자자금은 이르면 2~3개월후에나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불확실성과 위험도가 높은 상태에서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경쟁력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포철 삼성전자 등의 우량주를
선호하고 메디슨 한국카프로락탐 한라공조와 같은 현금흐름우량주도 적극
매수할 것이다.

이밖에 저평가된 SK텔레콤, M&A 가능성이 큰 만도기계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김현기 < 엥도수에즈 더불유아이카증권 조사담당이사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