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투자가 적중했습니다"

올해 한경 스타워즈 왕좌에 오른 김영일 한국투신주식운용역은
내재가치가 높은 종목위주로 매매한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어떤 매매전략을 구사했고 어느 종목으로 승기를 잡았는가.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되는데 주가가 낮게 평가된 종목을
선택했다.

이런 종목을 1,2개월 보유하면서 수익률을 차곡차곡 높인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웠다.

대덕전자가 한 예다.

스타워즈 초기에 이 종목으로 20%의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실적호전이 주가에 덜 반영됐다고 판단, 다시 매입해 모두 30%의
성과를 거둔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종목선택뿐만 아니라 매매타이밍도 아주 중요했을텐데.

"기술적인 흐름은 별로 중요시 하지 않았다.

다만 주가가 1차 상승기에 있거나 신용규모가 크지 않았던 종목을 적극
매입했다.

될 수 있으면 매도시기는 빨리 잡으려고 노력했다.

주식시장 전체의 투자리스크가 커지면서 매도타이밍을 신속히 잡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했다.

또 종목당 수익률이 회사채수익률을 웃돈다 싶으면 아쉽더라도 즉시
매도했다"

-새해 증시를 전망한다면.

"시장전체의 오르내림방향을 잡기가 힘들어 보인다.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개별 종목은 재무구조등 펀더멘털이 좋고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외국인투자자의 M&A표적이 되는 종목 등이 시장을 주도, 주가
차별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 분산투자가 요구된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