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15년만에 대규모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장부가가 4천4백81억원인 사업용자산을 내년 1월1일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또 삼성물산도 장부가가 8백50억원인 사업용자산을 내년 1월1일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키로 했고
지난 83년 이전에 취득한 토지의 경우 장부가에 비해 싯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많은 재평가차액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화차입이 많은 삼성전자가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으로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에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도 건설과 합병이후에 부채비율이 4백%를 넘어서는 등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함께 순자산가치를 늘려 일부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거나
외화차입 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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