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증권회사와 투자신탁회사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세금리에 근접하는 수익률로 판매되고 있는 이들 상품은 매각규모가
한정되는 경우도 있다.

판매 역시 수시로 이뤄지고 있어 증권사나 투신사에 대한 잦은 접촉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회사채는 소액으로 분할매각되고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직접투자에 따른 위험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간접투자수단인
투신사의 수익증권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연말에 관심을 끄는 주요 상품을 살펴본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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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들도 연말연시를 틈타 나름대로 경쟁력있는 상품을 앞세워
고객들을 구미를 당기게 만들고 있다.

우선 투신사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상품은 단기고수익상품인
머니마킷펀드(MMF).

실세금리와 연동돼 단하루만 맡겨도 높은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예상수익률은 회사마다 투자금액과 예치기간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대개 연14-18%선을 제시하고 있다.

거래금액이나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각종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도
가능하다.

투신사들은 월초에 자금여유를 보이다 월말에 자금소요가 많은
자영업자를 비롯해 소액이라도 단기자금을 굴리려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MMF외에 주력판매상품을 보면 한국투자신탁에선
한국나라사랑공사채공사채형수익증권과 한국스파트주식형수익증권을
앞세우고 있다.

나라사랑공사채는 한국대표공사채 시리즈의 하나로 이달초부터
경제살리기운동 차원에서 선보인 상품이다.

만기 1년형으로 현재 예상수익률은 연 20%선이다.

한국스파트주식형은 지난달 말부터 판매가 형용된 상품이다.

1년이내 20%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곧바로 투자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또 대한투자신탁의 전략상품으로는 하이파워단위형공사채형수익증권과
장기안정공사채형수익증권을 들 수 있다.

하이파워단위형은 만기를 6개월, 1년, 1년6개월 등으로 다양하지만
현재 1년짜리만 주력판매하고 있다.

1년형의 현재 예상수익률은 연 19%선이다.

장기공사채형은 만기가 2년에서부터 5년까지로 다양하나 2, 3년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상수익률은 2년짜리가 35.2% 3년짜리는 54.1% 수준이다.

국민투자신탁증권에선 국민신단기공사채형수익증권과
중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신단기공사채형은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등 단기상품에
집중투자해 시중실세금리에 연동된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다만 1개월이 안되어 환매할 때는 이익금 범위내에서 0.5%의 환매수수료가
있어 1개월이상 6개월미만의 투자에 유리하다.

중기우대공사채형은 6개월이상 1년이하 투자에 유리하다.

3개월이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인 수수료 전액을 신탁재산에 재편입,
장기투자자의 수익률이 높아지도록 설계돼있다.

이처럼 투신사들이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상품들의 예상수익률은 매일
달라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근 실세금리 변동이 극심해 전략상품들의 예상수익률도 나날이
바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입시점에 투자기간과 금액 등을 따져 영업담당 직원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편이 바람직하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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