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있는
투신사 수익증권중 국공채펀드에 대해선 가중치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한국투자신탁은 현행 은행감독원 규정상 국공채가 편입된 펀드에
대해서도 자산의 위험가중치가 1백%로 부여되고 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투신사들이 국공채 전용펀드를 설정할 경우 위험가중치를 별도로
부여하고 국공채가 편입된 펀드에 대해서도 위험가중치를 1백%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은행들의 자기자본을 자산별 위험정도를 가산한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BIS는 이 비율이 8%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이 비율을 충족토록
하고 있다.

한투는 또 은행들이 BIS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위험회피에
나서는 과정에서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활용이 늘어나 증권시장의 기관화
현상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