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자본금 81억원)이 연 10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급상승세는 신약품의 특허권과 판매권을 재판매키로 한데
따른 것.

부광약품은 23일 증권거래소공시를 통해 미국 조지아대학과 예일대학이
공동개발한 B형 간염치료제(L-FMAU)의 특허권 및 전세계 판매권을 다시
다른 다국적 기업에 수출하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일종의 신약기술중개로 로열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증권업계는 이 신약품이 아직 임상실험단계여서 늦어도 10년후에야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투자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기술중개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단 특허권 및 판권수출이 성사되면 3천만~4천만달러 가량의
로열티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는 이런 재료를 어느정도 반영, 탄력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부광약품은 치약 칫솔 등 의약부외품의 매출이 많고 주로 약국
슈퍼 등 유통업체에 판매돼 매출채권의 회수가 다른 제약사(평균 3백일)에
비해 유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