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한국을 이끌고갈 사령탑의 얼굴이 결정됐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화가로 치면 국정향방의 스케치에 해당한다.

주식시장도 당선자가 그리는 밑그림에 따라 춤을 출 것이다.

당선자는 물론 모두가 해야할 첫번째 과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부도를 막고 경제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스케치가 잘못되면 아무리 색칠을 잘해봐야 좋은 그림이 안나온다.

밑그림이 빗나가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자본시장이 할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