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약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4.7%가 상승했지만 제약 업종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막바지에 상승세로 돌아서 2% 올랐다.

제약업종에 속한 종목가운데 16개가 하락했고 10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매출채권이 많아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재무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감, 영진약품 삼성제약의 부도이후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제약사의 매출채권회수기간은 평균 5개월 안팎에서 최근 7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조윤정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제약업체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은 안정적르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몇몇
업체는 외국인 주식취득한도 완화로 인수합병 재료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