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가 하락과 달러화에 대한 원화절하로 한국합섬 대한화섬등
폴리에스터 원사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TPA는 지난해 초반
1천1백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 6백달러를 보이다가 현재 5백20달러대로
낮아졌다.

또 폴리에스터 원사분야에서 최대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원화의 가치가
더 큰폭으로 절하됐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커져 화섬업체들의 영업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수출비중이 90%이상이고 폴리에스터 원사의 매출비중이
1백%인 한국합섬이 원재료가 하락과 수출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양사는 지난해 대규모 감원을 실시해 일반관리비 부담이 줄어들었고
업황도 호전되고 있어 내년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폴리에스터 원사비중이 30%인 대한화섬도 금융비용부담률이 0.9%대여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임정훈 리서치센터 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원재료 가격이 사상
최저수준이고 품질및 가격경쟁력도 높아져 폴리에스터 원사업체들의
영업이익이 향후 수년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