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9백9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신주 발행가는 액면가 5천원에 일시출연금 3백20원을 가산한
5천3백20원이다.

하나로통신은 16일 98년 1월13~14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후 자본금은 7천억원으로 공모시 내는 일시출연금은 기간
통신사업자가 정부에 내는 연구개발기금이다.

공모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동원증권과 현대증권, 조흥 외환 상업
한일 제일 서울은행등 8개 금융기관 본점과 지점에 청약증거금과 함께
청약서를 제출하면 된다.

1인당 최소 청약 기본단위는 개인은 1백주, 법인은 1천주이다.

하나로통신은 공모기간동안 PC통신 천리안 (go hanaro)과 인터넷
홈페이지(www.hanarotel.co.kr)를 통해서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공모에 참여한 주주들이 향후 고객으로 가입할
경우 전화가입비(현 한국통신은 최고 25만원)를 면제해주고 시범
서비스기간중 시내전화 무료통화 등 보유주식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99년 서울과 부산등 6대 광역시및 제주도 등 8개 지역에서
음성은 물론 데이터 영상이 복합된 멀티미디어 시내전화 사업에 나서고
2003년에는 전국 서비스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데이콤 SK텔레콤 두루넷등 기간통신사업자와 한국전력등
자가통신설비보유업체, 대우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대기업과
콤텍시스템등 정보통신중소기업등 3백57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