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보유 국공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1조원을 지원키로 한 한국은행
자금이 16일부터 지원될 전망이다.

15일 한국은행은 8개 투자신탁회사에 대해 이날부터 총매입한도(1조원)
소진때까지 국공채 매각신청서를 접수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관련,"신청일 다음날까지 채권인도를 끝내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혀 이날 신청한 투신사는 16일까지
국공채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은의 국채 매입금리는 채권의 종류나 잔존만기 등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신청일 전일의 1일물 콜거래 평균금리가 적용된다.

대상채권은 국채관리기금채권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양곡증권,
국민주택채권1종 등이다.

이번 국공채매매는 투신사 신탁재산에 편입된 국공채를 한은에 매각해
그 매도대금으로 신규 채권매수 등에 활용하게 된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