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중지와 영업정지된 동서증권과 고려증권의 계열사인
동서투자신탁운용과 고려투자신탁운용은 공사채형상품에 투자한 고객에
대해 최소한 원금을 돌려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동서투신의 이은호 운용부장은 "신탁재산으로 투자한 채권을 처분해
매각손실분을 자본금 등으로 메워 원리금을 보전해줄 방침"이라며
"자본금으로도 부족할 경우 최소한 투자원금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서투신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서증권에서 전액 출자한 회사로
자본금은 3백억원이며 현재 수탁고는 모두 2천4백억원이다.

또 고려투신의 안영혁 평가관리부장은 "정부에서 투신 및 증권사에
지원키로 한 자금을 활용해 3투신이 인수하지 않는 여타 채권을 담보로
증권금융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원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공식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투신에 공사채형펀드를 가입한 고객들은 내주이후 원리금
또는 최소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