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이 증시주변에서 나도는 기업관련 악성루머에 대해 11일부터
무기한 집중단속에 착수했다.

증감원은 최근 국내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기업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악성루머까지 난무하고 있어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감원은 악성루머의 진원지를 파악하기 위해 증권가를 중심으로
잠행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사설투자자문회사의 ARS(전화자동응답시스템)와
PC통신 및 정보단말기에 대해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증감원은 악성루머 유포자가 적발되면 관련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하는등 엄중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