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으로 진단해본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하락을 마무리하는 다이아몬드 패턴형에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하던
종합주가지수는 또다시 주가지수 25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반락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25일 이동평균선을 저항선으로하는 하향추세대가 새로이
형성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지난 10월23일 614.62(장중지수 기준)과 11월28일 508.41을 단기고점으로
하고 10월31일 462.83과 지난 3일 356.82를 단기저점으로 종합주가지수는
다이아몬드형 패턴을 보여주며 상승반전을 시도했다.

다이아몬드 패턴이후 주가는 강하게 상승하며 당초 520~53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일 443.51까지 오른 종합주가지수는 또다시 반락하며
하락세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이동평균선(당시 464.51)에 접근하면서 강력한 저항에 맞부닥친
때문이다.

게다가 한동안 상승세를 뒷받침하며 크게 터지던 거래량도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너지가 분산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증권전문가들은 25일 이동평균선과 단기고점들을 연결한
고점추세선과 10월31일 12월3일등 단기저점을 저점추세선으로 하는 새로운
하향추세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경우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340~390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격도가 다시 낮아진 점을 들어 상승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주가지수 25일이동평균선간 괴리율을 나타내는 이격도는
지난 10월말과 지난 2일 80%대 초반까지 하락한 뒤 주가급반등을 이끌어
냈다.

최근에 이격도가 다시 80%대로 떨어진 상태여서 기술적 반등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