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경영권 인수를 통해 세진의 대주주가 된 프로멧코리아가
영국계 벤처펀드와 합작, 세진을 공동 경영한다.

프로멧코리아는 영국 자딘메치슨그룹 계열의 벤처펀드인
주다스포트폴리오사로부터 약 50억원(4백50만달러)의 투자제의를 받고 내년
1월초 이 회사앞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주다스포트폴리오사의 프로멧코리아에 대한 지분참여는 세진에 대한
신규사업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세진에 대한 직접투자 (지분참여)
보다는 프로멧코리아를 통한 간접투자방식을 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프로멧코리아 원승철 사장은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
신흥시장의 벤처투자및 사회간접자본(SOC) 관련투자를 전개하고 있는
주다스포트폴리오사는 세진을 통한 동남아지역 공략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분참여를 제안해 왔다"며 "주다스포트폴리오사와 함께 내년 1월말께
세진의 구체적인 신규사업안및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24일 세진의 대주주인 이석호 회장으로부터 8.55%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가 된 프로멧코리아는 국내건설 위주인 세진을
수출지향적인 사업체로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